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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

번역가 최소영 2021. 2. 9. 22:33

구애, 연애, 성교, 결혼, 이혼 ... 그 누구도 드러내놓고 질문하지 못했던 사랑에 관한 궁금증을 A부터 Z까지 생물학과 심리학, 진화론의 메스로 해부한다.

 

 

인문사회서 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 | 헬렌 피셔 지음 | 최소영 번역 | 21세기북스

 

책 소개

 

이 책은 첫눈에 반하기, 구애, 연애, 성교, 집착, 애착, 남녀 심리, 결혼, 배신, 이혼, 재혼, 성 정치학... 그 누구도 드러내 놓고 질문하지 못했던 사랑에 관한 궁금증을 A부터 Z까지 생물학과 심리학, 진화론의 메스로 해부한다.

 

남녀 관계의 모든 것의 이유가 매우 진진하고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렇다고 읽기에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다. 피셔 박사가 그 이유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재치 있게 풀어가고 있어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것 같다. - 출판사 서평 중에서

 

저자 소개

 

지은이 헬렌 피셔

 

1945년 출생. 럿거스 대학의 인류학과 연구교수이다. 뉴욕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연구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피셔 박사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관한 세계가 인정하는 권위자로서, 사랑과 관련된 연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1985년에는 미국 인류학협회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저서로는『제1의 성』『성의 계약』이 있다.

 

옮긴이 최소영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전공하고, 코리아헤럴드번역센터, 잉글리시고 등에서 번역가로 일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독자들이 타 언어에서 오는 괴리감을 느끼지 않고 최대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한다. 옮긴 책으로는『ACTION!』『코칭바이블』『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A리스트 프로젝트』『월드 카페』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서문 - 왜 우리는 결혼을 할까?

 

1장 구애 : 인간의 사랑놀이

몸짓으로 하는 말 | 성교를 갈구하는 눈길 | 보편적인 구애의 신호 | 준비 대화 | 박자 맞추기 | 구애의 신호 | 식사 데이트

 

2장 그대에게 반하다 : 왜 그인가? 왜 그녀인가?

사랑에 빠져서 | 냄새의 유혹 | 사랑의 지도 | 그대를 쫓아 | 첫눈에 반하다 | 사랑의 화학작용 | 연애 중독자 | 큐피드의 두 번째 화살

 

3장 남녀의 결합 : 일부일처제는 자연스러운 제도인가?

왜 두 개의 성이 생겨났을까? | 우리 조상들이 간과했던 생식 방법들 | 자연의 페이튼 플레이스 | 하렘의 설치 | 일부일처제의 영장류 인간 | 집단생활 | 예정된 사랑

 

4장 왜 간통을 하는가? : 바람의 본질

간통의 여러 관점 | “간음하지 말지어다” | 미국의 불륜 | 왜 간통을 할까? | 과연 어느 쪽이 바람을 더 많이 피울까? | 가장 오래된 직업 | 조심스런 결론 | 완전한 사랑

 

5장 이혼의 청사진 : 결혼 4년째 탈출 욕구

이별 | 돈이면 이혼도 오케이 | 속박의 끈 | 결혼 4년째 탈출 욕구 | 이 통계자료엔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 이혼은 젊은이들의 것 | 관계의 예정된 쇠퇴

 

6장 고매한 미개인이 밀림 속을 내달리던 때 : 선조들의 밀림 생활

밀림의 사랑 | 대양의 격동 | 고릴라의 전술 | 원시 유랑 집단 | 침팬지의 시대 | 은밀한 데이트 | 고매한 미개인

 

7장 에덴동산에서 나와 : 일부일처제의 기원

혹독한 시련 | 고기 약탈자들 | 부권 | 일부일처제와 처자유기에 관한 이론 | 특별한 우정 | 혼합된 생식 전략 | 흉포한 자연

 

8장 에로스 : 성적 감정의 발생

사랑은 원초적인 것 | 동성애 | 헤어지기는 어려워 | 새로운 얼굴

 

9장 사이렌의 유혹 : 성적 신체 구조의 진화

정자들의 전쟁 | 유방은 왜 커졌을까? | 다중 오르가즘 | 그녀가 해 줄까, 안 해 줄까 | 조용한 배란

 

10장 남자와 여자는 왜 다른가? : 성적 두뇌의 발달

말재주 | 수학적 격차 | 여자의 직감 | 사내들이란 똑같아 | 올두바이 협곡 | 뼈에 담긴 수수께끼 | 친밀감의 본질 | 올두바이에 살았던 이들은 누구였을까

 

11장 여성과 남성, 그리고 권력 : 성 정치학의 특성

남자들의 세상 | 남녀의 세력 관계 | 침팬지들의 정치 활동 | 인맥 만들기 | 태곳적 올두바이 협곡의 남녀 관계

 

12장 한 걸음 더 인간을 향해 : 친척과 십대의 발생

너무 미숙하게 태어나는 인간 | 형제애 | 아프리카 밖으로

 

13장 최초의 풍요로운 사회 :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양심의 개화

네안데르탈인 깎아내리기 | 동굴 예술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 금단의 열매 | 근친상간 | 의무의 발생 | 양심의 개화

 

14장 변덕스러운 욕정 : 태곳적 털북숭이 조상의 로맨스

칼라하리 사막의 성생활 | 밀림 속의 사람 | 인류 성생활의 청사진

 

15장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 성에 따른 이중적 잣대의 발생

유럽의 새로운 변화 | 네 남편을 공경하라 | 모권 | 빅맨 |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16장 미래의 성 : 과거의 성

현대의 이혼 추이 | 선사시대가 말해 주는 것 | 동거 | 과거의 계승 | 새로운 가족 형태 | 사업가의 증가 | 과거로의 회귀

 

감사의 말

역자 후기 -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이유

부록 - 이혼에 관한 도표

 

출판사 서평

 

진화심리학, 남녀의 몸과 마음, 사랑과 결혼, 배신을 해부하다!

궁금하지만 감히 드러내지 못했던 남녀 관계의 호기심을 파헤친 ‘제2의 화성 남자, 금성 여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히트한 이후로 수많은 연애 실용서들이 ‘이럴 땐 이렇게’ 식의 연애지침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밝히지는 않아 공허감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았다.

 

이런 독자들에게 세계적인 사랑 전문가 헬렌 피셔 박사의 『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는 아주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남녀 관계의 모든 것의 이유가 매우 진진하고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렇다고 읽기에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다. 피셔 박사가 그 이유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재치 있게 풀어가고 있어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사랑의 모든 것을 담았다. 남녀가 만나 서로를 유혹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부터 사랑의 감정이 우리 두뇌에서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키는지, 상대의 배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지, 이혼율이 높아지는 진화심리학적 근원은 무엇인지까지 우리가 평소 궁금해 하던 남녀 관계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정말 속이 펑 하고 뚫리는 느낌이 들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은 진화론, 뇌과학, 유전학, 고고학, 인류학, 동물학, 생물학에 뿌리를 둔 진화심리학적 통찰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의 기원과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과 지식, 통찰력 또한 얻을 수 있다.

 

덧붙여 이 책『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는 타출판사에서 15년 전에 발간된 『사랑의 해부학』을 새로 번역하고 새 제목을 붙여 재출간한 것이다. 15년 전 상황에서는 좀 이른 감이 있었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매우 적절하고도 필요한 남녀 관계의 제2의 ‘화성 남자, 금성 여자’ 혹은 남녀 관계의 바이블이 될 수 있다.

 

인간의 바람기는 남녀 공히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

 

모든 것은 인간의 털북숭이 조상이 나무에서 내려와 탁 트인 초원으로 나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남녀 조상 모두 자신의 유전자를 지닌 자손을 남겨야 하는 진화론적 사명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여자를 아이를 낳고 남자는 낳을 수 없다는 점에서 둘의 전략이 달라졌다. 즉 남자는 가능한 많은 여자를 만나 아이를 갖게 함으로써 자신의 유전자가 후대에 전달될 확률을 높였다.

 

하지만 여자는 아이를 임신해서 낳아서 길러야 하기 때문에 남자처럼 확률 전략을 취하지 못했다. 대신 자신과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강한 남자를 찾았다. 결혼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남녀의 ‘특별한 우정’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특별한 우정은 언제라도 깨지기 쉬웠다. 남자는 더 많은 여자를, 여자는 더욱 강한 남자를 찾아 수풀로 숨어들었으니까 말이다. 이른 바 틈틈이 ‘바람’을 피웠던 것이다.

 

특히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에서 부부가 아이에게서 자유로워지는 유아기 ‘4년’이 지나면 이런 바람기는 기승을 부렸는데(즉 4년째 결혼 탈출 욕구), 이 4년이라는 햇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혼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햇수이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의 바람기는 옳고 그름을 떠나, 털북숭이 조상 때부터 이미 유전자에 각인되어 온 진화의 전략일 따름이다. 바람을 장려할 수는 없어도 이해할 수는 있는 이유다. 또 현재 이혼율의 증가가 당연한 이유이다. 물론 한쪽 배우자의 바람은 다른 한쪽 배우자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주지만 말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큰 줄기 속에서 남녀의 구애 행태, 두뇌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화학작용, 일부일처제의 기원, 가족과 형제애, 혈연관계의 탄생, 털북숭이 조상의 일상과 성, 남녀의 심리 구조와 성적 신체 구조의 차이, 다른 동물에는 없는 긴 긴 십대의 발생, 성차별의 근원, 인간 양심의 탄생, 현재와 미래의 성에 대해서 밝힌다.

 

저자는 아프리카와 아마존 강 유역의 원시 부족의 사례, 또 침팬지의 사례를 자주 인용한다. 이 사례들이 너무도 적나라하고 자세하게(이른바 너무 리얼해서) 기술되어 있어서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성과 사랑의 근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세상의 모든 호기심에 답하는 책 WHY 시리즈의 첫 책

 

이 책은 ‘WHY’라는 시리즈의 첫 책이다. 이름처럼 ‘왜’라는 물음으로 구성된 다양한 호기심에 답한다. 모든 독창적인 사고방식과 문제해결능력은 ‘왜’에서 출발하고, 지식에 대한 비판적 호기심이야말로 모든 창의적 아이디어의 원천이라는 의도에서 출발한 시리즈다.

 

이후 예정된 시리즈는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헛똑똑이의 심리학), ‘왜 예술가는 가난할까?’(예술경제학), ‘왜 구멍가게는 망하지 않을까?’(경제심리학), ‘왜 다윈은 갈라파고스로 갔을까’(진화론), ‘왜 유생들은 성균관을 비우자 했는가’(한국사) 등 다양한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다. 어린이책 분야의 WHY 시리즈(예림당)처럼 꾸준히 발간되어 독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좋은 시리즈로 자리 잡는 게 목표다.

 

 

 

 

 

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

진화심리학으로 풀이한 사랑과 배신!남녀관계에 존재하는 갖가지 궁금증과 호기심에 대한 해답!이 책은 남녀관계 모든 것의 이유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재치있게 풀이하였다. 인류학과 교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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