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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의 여행

번역가 최소영 2021. 2. 9. 04:44

우연히 강물에 빠지게 된 다섯 솔방울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며 하나하나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강물의 이동 경로를 흥미롭고 자연스레 보여준다.

 

 

그림책 강물의 여행 | 브리지트 시잔스키 지음 | 최소영 번역 | 파랑새

 

책 소개

 

강물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멀고 먼 여행을 합니다. 산골짜기 개울물로 시작하여 여러 갈래 시냇물과 합쳐지고 강이 될 때까지 이곳저곳을 지나 흐르지요. 하지만 산골짜기 강의 상류에서 시작하여 중류, 하류에 이르러 바다에 흘러들어가기까지 강물이 거쳐 간 행로와 물살, 물 폭의 변화만을 짚어낸다면 과학적인 정보만 나열한 그림책에 머무르고 말 것입니다. 이 책은 우연히 강물에 빠지게 된 다섯 솔방울을 등장시켜 친밀감을 확보하고, 솔방울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며 하나하나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강물의 이동 경로를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브리지트 시잔스키

 

1931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습니다.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사우스 북스를 설립하고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하는 데 힘썼습니다. 현재는 작가로서 다섯 자녀와 열 명의 손자 손녀와 함께 취리히 근방에 살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작은 닭과 여우》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것》 들이 있습니다.

 

버나뎃 와츠

 

1942년 영국에서 화가의 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글과 그림을 가까이하며 자랐습니다. 메이드스톤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에게 그림책의 기본을 배우고, 1967년부터 그림책 화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와츠의 그림은 따뜻한 색채와 소박하고 정겨운 캐릭터, 기교를 부리지 않은 정직하고 섬세한 구성이 특징입니다. 그림 속 시골 풍경과 동물,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에는 작가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화가라면 누구나 그리고 싶어하는 그림 형제와 안데르센 동화를 훌륭한 그림책으로 만들어 내어 세상의 주목을 받았으며, 《조지 아저씨네 정원》 《바렌카》 《아기토끼 잭》 《구두장이 마틴》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옮긴 이 | 최소영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전공하고, 코리아헤럴드 번역센터, 잉글리시고 등에서 번역가로 일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아르테미스 파울》 《거만한 놈들이 세상을 바꾼다》 《그런 태도는 안 돼》 《ACTION!》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코칭 바이블》 《A리스트 프로젝트》 들이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다섯 솔방울의 눈을 빌어 본 강물의 여행

 

강물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멀고 먼 여행을 합니다. 산골짜기 개울물로 시작하여 여러 갈래 시냇물과 합쳐지고 강이 될 때까지 이곳저곳을 지나 흐르지요. 하지만 산골짜기 강의 상류에서 시작하여 중류, 하류에 이르러 바다에 흘러들어가기까지 강물이 거쳐 간 행로와 물살, 물 폭의 변화만을 짚어낸다면 과학적인 정보만 나열한 그림책에 머무르고 말 것입니다. 이 책은 우연히 강물에 빠지게 된 다섯 솔방울을 등장시켜 친밀감을 확보하고, 솔방울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며 하나하나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강물의 이동 경로를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실적으로 짚어낸 강물의 변화와 흐름

 

산양과 흰토끼만 이따금 눈에 띄는 깊은 산골짜기에서 작은 개울물이 솟아오릅니다. 상류의 개울물은 가파른 산골짜기를 흘러내려와 여러 갈래의 개울물과 한데 모여 강물을 이룹니다. 강물은 산 속 예쁜 마을을 지나고 폭포가 되어 깊은 골짜기 아래로 곤두박질치기도 합니다. 중류로 갈수록 경사는 완만해지고 물의 흐름도 느려집니다. 강물은 농촌 마을을 휘돌아 대도시로 흘러가고 물 폭이 더욱더 넓어지면서 하류의 어촌 마을에 다다라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실제로 강의 상류, 중류, 하류 유역에서 볼 수 있는 사실적인 풍경과 경로에 따라 달라지는 물살의 표현이 실제 강물의 흐름을 잘 짚어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친밀감 있는 캐릭터, 다섯 솔방울의 모험

 

커다란 돌틈과 풀밭 사이를 흘러간 개울물이 한 그루 소나무의 뿌리를 타고 넘을 때, 호기심 많은 다섯 개의 솔방울이 개울물로 뛰어내립니다. 솔방울들의 모험이 시작된 것이지요. 솔방울들은 물살을 타고 내려가면서, 산 아래 예쁜 마을, 웅장한 폭포가 우르릉거리는 골짜기 틈, 배가 지나는 강 둔덕을 지날 때마다 하나둘 자기가 살 곳을 정합니다. 여기서 솔방울의 눈을 빌어 본 주변의 풍광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 나타날 때마다 찬사를 터뜨리는 솔방울의 모습은 그냥 그림의 배경으로 지나칠 법한 주변을 돋보이게 하고, 독자의 눈길을 머물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강물의 여행에 동참한 솔방울 하나가 바닷가에 이릅니다. 작가는 ‘아무도 그 솔방울을 보지 못했어요. 혹시 얘네들은 보았을까요?’라며 독자에게 말을 걸지만 마지막 솔방울이 어디로 갔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썰미 있는 독자라면, 그림 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지요. 솔방울은 바닷가 돌틈 사이에 어린 소나무로 자라나 있습니다. 그림책의 재치가 발휘되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이제 막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어린 솔방울들의 성장은 작은 개울물에서 커다란 강물로, 바닷물로 이어지는 강물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며 더욱 탄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이야기와 그림

 

산꼭대기, 산촌 마을, 꽁꽁 언 호숫가와 웅장한 폭포, 이른 아침 농촌의 풍경과 대도시의 밤, 바닷가에 이르기까지 강물이 지나간 여러 곳의 풍경들이 서정적이고 섬세한 그림 안에 가득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웅장한 골짜기는 줌인으로, 아늑한 시골 마을은 줌아웃으로 조율하며 장소의 성격에 맞게 화면에 변화를 준 점이 돋보입니다. 이 책의 화가 버나뎃 와츠는 화가라면 누구나 꿈꿀 법한 그림 형제와 안데르센 동화를 훌륭한 그림책으로 연출해 내어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 또한 장난스럽게 희화화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강한 친화력을 가진 캐릭터, 가는 펜 선을 투명하게 감싸 안는 촉촉한 수채화, 잔잔하게 녹아드는 밝고 따뜻한 색감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독자의 손끝을 머물게 합니다.

 

 

 

 

 

강물의 여행

산골짜기 개울물과 작은 솔방울들의 강물 여행!『강물의 여행』은 우연히 강물에 빠지게 된 다섯 솔방울들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통해 강물의 이동 경로를 자연스럽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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