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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RROW 7 새벽의 이면

번역가 최소영 2021. 2. 10. 00:17

뉴욕타임스 초장기 베스트셀러,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에 빛나는 투모로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 새벽의 이면 | 존 마스든 지음 | 최소영 번역 | 솔 출판사

 

책 소개

 

조국인 호주가 침략당했다는 설정 아래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자신들의 고향을 지켜내기 위해 게릴라 활동을 벌이는 십대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주 국민작가 존 마스든의 투모로우TOMORROW 시리즈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배경으로 청소년소설이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소재를 꼼꼼하고 섬세하게, 그것도 십대 자신들의 언어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호주 청소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 ‘호주 청소년 문학계의 판도를 바꾼 책’으로 불리기도 하며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일본 등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미국에서는 10년 가까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저자 소개

 

저자 존 마스든

 

저자 존 마스든은 1950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대부분을 시골에서 보냈다. 법학과 미술을 전공했지만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학업을 중단한 후 도살장, 영안실, 택배회사와 피자가게, 치킨집 등 서른두 군데의 직장을 전전하다 결국 스물여덟에 교사라는 직업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했다. 글쓰기를 가르치다 독서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을 위해 몸소 짧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그의 첫 소설 『할말이 많아요』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호주청소년도서협회 그해의 베스트 북에 선정되어 그를 일약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렸다. 존 마스든을 명실상부한 호주 최고의 작가로 만든 작품은 『전쟁이 시작된 날』을 시작으로 한 전 7권의 TOMORROW 시리즈다. 1996년에는 그의 소설 여섯 권이 나란히 호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오늘날 호주에서 ‘문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작가로 얻은 명성보다는 교사라는 직업을 더욱 소중히 여긴다.

 

그의 소설들은 존 마스든 자신의 목소리라기보다는 그가 보고 듣고 함께한 십대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최고 인기작이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TOMORROW 시리즈는 이런 그의 작품 철학을 집대성한 것으로, 완성까지 10여 년이 걸린 그의 인생 최고의 걸작이다. 1996년, 미국도서관협회는 TOMORROW 시리즈를 그해 최고의 청소년 소설로 선정했고, 다시 2000년에는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존 마스든은 『할말이 많아요』, 『할말이 많아요 2』, 『겨울 소녀 윈터』 등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작품을 썼고, 현재 자신의 사유지에 세운 대안학교 캔들바크Candlebark에서 자유로운 교육이념을 펼치고 있다.

 

역자 최소영

 

역자 최소영은 성균관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전공한 후, 코리아헤럴드 번역센터, 잉글리시고 등에서 번역가로 일했다. 현재는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시간 도둑』 시리즈, 『아르테미스 파울』 시리즈 등 아동?청소년 소설과 『체인지』, 『국가의 부와 빈곤』, 『긍정의 발견』, 『A리스트 프로젝트』,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ACTION!』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한 고민, 이 전쟁은 늘 그런 고민들의 연속인 듯했다. 우리는 대개 우리가 내린 결정을 옳다고 생각했지만, 자칫 잘못했다간 뼈아픈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전쟁이라는 시험에서는 99점을 맞는 것으론 충분치 않았다. 특히 나머지 1점이 한 사람의 목숨을 의미할 때는. (6쪽)

 

때로 숲을 바라보노라면, 숲의 강인함을 느끼노라면, 우리 인간들이 벌이는 멍청한 다툼들에 대해서 숲은 신경도 안 쓰겠지 하는 생각을 하노라면, 전쟁으로 인해 빚어진 혼란을 극복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되곤 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소용이 없었다. 머릿속에서 스피커들이 최고 음량으로 울려댔다. 거기에서는 추락하는 여자의 비명이, 야생아들의 목소리가, 로빈을 죽게 만든 폭발음이, 우리 부모님이 내게 한 마지막 말들이, 자기 집이 파괴되는 걸 본 코리의 울음소리가, 비행장 병영에서 내가 쏜 총소리가, 리가 날 배신했던 날 밤 타닥거리며 헛간이 불타던 소리가 들렸다. (65쪽)

 

나는 세월아 네월아 걸었다. 그렇게 언덕을 조금 올라가다가 어떤 광경을 목격하고는 발길을 멈추었다. 이상하기도 하지. 어째서 내가 그 광경에 그렇게나 놀란 걸까. 어차피 전쟁이 시작된 첫날부터, 아니 그 며칠 전부터 호머와 피오나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아주 뜨겁게 시작되었다가 차츰 식어갔다. 살아남기 위한 전투에 더욱 골몰하면서 연애에 시간이나 에너지를 쏟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뭔가가 다시 거기에 불을 지핀 모양이었다. 아니, 불을 지핀 정도가 아니라 기름을 쏟아 붓고 기폭장치를 던져 넣은 것 같았다. 그 불꽃은 위라위 비행장이 폭발했을 때보다 더 커보였다. (151~152쪽)

 

그제야 나는 늘 품고 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전쟁 중에 수도 없이 스스로에게 던졌던,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줄기차게 되풀이했던 질문이었다. 언제쯤 전쟁을 떨쳐버릴 수 있을까? 언제쯤 전쟁을 잊어버릴 수 있을까?

그 답은 간단했다. 절대로, 절대로 그럴 수 없다는 것. 다른 건 전부 끝나도 전쟁만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373쪽)

 

나는 행복해지길 원치 않는다. 영원히 행복하게만 살 수는 없음을 잘 아니가. 나는 그 이상의 보다 다채로운 무언가를 원한다. 아름다움과 추악함에 더 바짝 다가가보고 싶다. 풍요와 빈곤, 기쁨과 잔혹함, 달콤함과 슬픔을 전부 다 보고, 알고, 이해하고 싶다. 그게 내가 먼저 간 친구들을 기릴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그게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보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그게 나 스스로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나는 무엇이든 다 경험하고 싶다. 이생이 내게 제시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416쪽)

 

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 초장기 베스트셀러!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존 마스든의 10년에 걸친 역작 완간!

살아 있기 위해 두려움을 선택한 십대들의 위험하고 지혜로운 생존기

 

조국인 호주가 침략당했다는 설정 아래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자신들의 고향을 지켜내기 위해 게릴라 활동을 벌이는 십대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주 국민작가 존 마스든의 투모로우TOMORROW 시리즈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배경으로 청소년소설이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소재를 꼼꼼하고 섬세하게, 그것도 십대 자신들의 언어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호주 청소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 ‘호주 청소년 문학계의 판도를 바꾼 책’으로 불리기도 하며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일본 등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미국에서는 10년 가까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드디어 뉴질랜드 군이 적군에게 총 공세를 펼칠 D-Day가 다가오고, 엘리와 네 친구들은 가족과 조국을 위해 최후의 사투를 벌인다. 안전했던 은신처까지 적군에게 발각되어 위기가 찾아오고, 결국에는 모두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이 땅 어디에도 그들이 숨을 곳은 없고, 1년여 동안 계속되던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적군의 강압과 폭력은 극에 달한다. 어떤 희망도 꿈꾸지 못할 환경 속에서 삶의 의지를 북돋워준 힘은 다름 아닌 자유와 행복을 향한 열망이었다. 그리고 전쟁은 끝났다. 하지만 엘리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꿈에 그리던 행복만은 아니었다. 전쟁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고향도, 가족도, 행복한 인생에 대한 정의까지도. 전쟁을 겪은 모든 사람들은 폐허가 된 고향의 복구와 앞으로의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엘리와 친구들은 전쟁을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꿈을 찾아 나서며 인생의 또 다른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꿈꾸느라 무수한 현재를 불행하게 만들지 말자!”

 

“모든 정보가 차단된 채, 갑자기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된 십대들은 과연 어떻게 변화해갈까?” 작가 존 마스든은 이런 의문을 떠올리며 TOMORROW 시리즈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상의 전쟁, 십대들의 게릴라전이라는 장르문학다운 요소를 차용하고 있지만 이 소설이 주로 치중하는 부분은 십대 중후반 소년소녀의 심리묘사다. 현실을 알려줄 수단도, 할 일을 지시해줄 어른들도 모두 사라진 상황 속에서 소년소녀들은 스스로 움직여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그 나이 또래에 어울리는 좌충우돌과 시행착오를 통해 때론 성공하고, 때론 실패하기도 하면서 임무를 수행해나간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전쟁의 상처를 쌓아둔 채 조금씩 성장해간다.

 

소설은 화자인 17세 소녀 엘리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전쟁에서 자신과 친구들이 겪은 일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꼼꼼이 기록해나가기 시작하는 엘리의 생각과 입을 빌어 작가는 전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한 고민을 시도한다. 그리고 이 고민은 엘리와 친구들을 통해 독자들의 눈앞에 드러나며 이 소년소녀들과 함께 전쟁과 인간의 의미에 대한 성찰에 빠져들게 된다.

 

TOMORROW 시리즈는 여러 겹의 경계선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십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들은 오직 두 가지,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 “부디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기를.”이라는 행동원칙 아래 어른과 아이의 경계, 자연과 문명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머뭇대고 갈등하고 투쟁한다. 하지만 엘리와 그 친구들이 경계선상에서 좌충우돌하며 던지는 갖가지 질문들은 결국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즉 인간성에 대한 질문으로 수렴된다. 그리고 일상에 치여 보통은 두루뭉수리하게 묻히기 일쑤인 이 질문은 전쟁이라는, 인간성이 총체적 위기에 처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에게 마치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부각된다.

 

전작과 달리 좀 더 본격적인 액션 장면과 전투의 긴박함을 내세운 TOMORROW 시리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화두는 크게 두 가지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주인공 엘리는 두 개의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행동한다. 하나는 ‘과연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하나는 ‘우리가 어느새 냉혹한 테러리스트가 되어버린 건 아닐까?’ 이런 질문들은 책의 곳곳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엘리와 친구들의 심리를 끊임없이 압박한다.

 

매순간 절체절명의 위험 속에서 위기의 순간들을 나름의 순발력으로 극복해나가는 십대들의 용기와 지혜, 사랑과 우정이 TOMORROW 시리즈 면면에서 빛을 발한다. 뛰어난 묘사와 현장감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TOMORROW 시리즈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빌어, 현재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갈등을 그들 스스로 지혜롭고 용감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훌륭한 성장소설이다.

 

‘청소년 문학의 계관 시인’이라고 불리며 십대의 목소리로 십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존 마스든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 TOMORROW 시리즈는 “나는 행복해지길 원치 않는다. 영원히 행복하게만 살 수는 없음을 잘 아니까. 나는 그 이상의 보다 다채로운 무언가를 원한다. … 나는 무엇이든 다 경험하고 싶다. 인생이 내게 제시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이라는 엘리의 행복한 인생에 대한 깨달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수상 내역

 

1995, 1999, 2000년 호주 청소년 베스트 북(YABBA) 수상

1996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그해 최고의 청소년 소설

1996년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 수상

1997, 1999년 호주 서점 협회 선정, 그해의 책 수상

1998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가장 인기 있는 청소년 소설

1999년 독일 최고의 청소년 문학상인 북스테후데 불 상 수상

2000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

2008년 뉴질랜드 최대 서점 체인 위트쿨스 선정 베스트 북

 

 

 

 

 

새벽의 이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십대들의 싸움이 시작된다!호주의 국민작가 존 마스든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베스트셀러 「TOMORROW」 시리즈. 7권으로 구성된 이 장편소설은 가상의 전쟁을 배경으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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